광교산 히어리골
2017/04/02
모처럼 맑은 하늘
히어리골은 이제 잠을 깬다.
간밤에 내린 비
이슬처럼 방울 맺혀 싱그런 현호색
발아래 젖은 낙엽 사박소리 낮지만,
잠꾸러기들 깨어나 재잘대는 소리
햇살 드는 골 안 곳곳 가득하다.
노루귀는 이른 아침부터 얼굴 맑게 단장했겠다.
꽃술 고르게 사방으로 펼쳤구나.
봄비가 먼지를 거두어가니
산의 맑은 기운
골 안 가득 넘쳐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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