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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간밤에 비가 내렸나

by 寂霞 2017. 4. 3.

광교산 히어리골

2017/04/02

모처럼 맑은 하늘

히어리골은 이제 잠을 깬다.

 

 

 

간밤에 내린 비

이슬처럼 방울 맺혀 싱그런 현호색

 

 

 

발아래 젖은 낙엽 사박소리 낮지만,

 

 

 

잠꾸러기들 깨어나 재잘대는 소리

햇살 드는 골 안 곳곳 가득하다.

 

 

 

노루귀는 이른 아침부터 얼굴 맑게 단장했겠다.

꽃술 고르게 사방으로 펼쳤구나.

 

 

 

봄비가 먼지를 거두어가니

산의 맑은 기운

골 안 가득 넘쳐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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