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용문사
2017/04/30
봄 소풍을 다녀오던 그때 그 자리
사천왕이 눈을 부라려 무서웠던 곳
감히 손가락을 펼쳐보지도 못했네
장사하시던 어머니들 나란히 앉아 꼬마 손님 기다리던 그 자리
아껴두었던 사이다는 햇볕 받아 '펑' 소리 내며 뚜껑 열려 거품 내 쏟던
그 길
시멘트로 덮어 놓아도 발자국은 남아있네
가슴 속 고이고이
남해 용문사
2017/04/30
봄 소풍을 다녀오던 그때 그 자리
사천왕이 눈을 부라려 무서웠던 곳
감히 손가락을 펼쳐보지도 못했네
장사하시던 어머니들 나란히 앉아 꼬마 손님 기다리던 그 자리
아껴두었던 사이다는 햇볕 받아 '펑' 소리 내며 뚜껑 열려 거품 내 쏟던
그 길
시멘트로 덮어 놓아도 발자국은 남아있네
가슴 속 고이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