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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차가워야 고운 단풍

by 寂霞 2013. 10. 22.

 

 

 

차가워야 고운 단풍

가을을 짊어진 잎사귀가 시리다

 

이 계절에 널 만나 볼 수 있으려나

조바심은 일찍부터

 

팔월 보름쯤엔가

긴소매로 아침을 맞을 무렵

깃 달린 외투를 옆에 쟁여두었지

 

시린 별빛이 더 차가워져야

널 만날 수 있다기에

 

 

설악산 공룡능선

201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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