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1 오색에서 한계령 (2023. 5. 20.) 계곡을 벗어나 가파른 능선 길을 힘들게 오르는데,산 위에서 쿵쾅거리는 스피커 소리가 들린다.점점 크게 들리는 것이, 누군가 산을 내려오는 것 같다.처음 들어보는 스타일의 음악.경쾌하다.한쪽 다리를 덩실 들어 올리는 탈춤의 춤사위가 절로 나올 법하다.설핏, '콜라가 ~ ' 어쩌고 하는 노랫말이 들리는데,이건 분명 젊은이의 노래다. 아니나 다를까.남자 예닐곱 명이 내려오는데, 고등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청소년들이다.가파른 산길을 정말 가볍게 사뿐사뿐 내려온다.그중 한 녀석은 탈춤 버전으로 '덩실' 한쪽 다리까지 들어 올려 춤을 춘다.내게, 산길에서 크게 들리는 음악 소리는 소음 같아 싫어했는데,이 노래 만큼은 배워, 불러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아, 부럽다. 젊음 얼마나 더 올랐을까?다시 또 노랫소리가 들리.. 2023. 5.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