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살구나무2 숲에 들다.('25.4.6.) 어제 제법 내린 비로 진달래 꽃송이는 고개를 숙였다.산소 주변 할미꽃은 지난해 보다 개체수가 더 늘어났고,조개나물과 함께 아침 이슬을 털고 있다. 먼지 잠재워진 숲길은 맑은 공기에 상쾌하다.굽이돌아 가는 골짜기에서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보았더니,개살구나무가 환하게 꽃을 피웠다.키가 큰 교목이라서 고개 들어 보지 않으면 모른 채 지나치기 일쑤다.주로 개울가까이에 자리 잡는 개살구나무는 산벚나무보다 일찍 개화한다. 딱따구리가 톡톡,개울물은 조롱조롱,숲이 잠을 깨었다. 2025. 4. 6. 바람부니 파란 하늘 몇 년 전인가? 광교산 허리길에서 이름 모를 나무를 만났다. 흔한 나무 같지는 않았는데, 수피가 어찌 보면 참나무 종류 같기도 하고, 벚나무 같기도 했다. 이 나무의 이름을 몰라 답답했었는데, 결국 개살구나무라는 것을 알았다. '바람 불어 기분 좋은 날'이라 해야겠다. 맑은 하늘 올려다보니 '산벚나무가 화사하다' 고 생각했다. 하지만, 도심 왕벚나무가 이제 개화를 시작하는데 벌써 산벚나무라니? 그랬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오매불망 보고 싶었던 개살구나무였다. 그동안, 이렇게 일찍 개화하는 줄 몰랐었다. 키가 커서 가까이 담을 수 없는 것이 아쉽다. 아는 만큼 보인다더니 그랬다. 산길에 가끔 보이는데, 이제 잊지않고 이름을 불러준다. 경기, 강원 이북에 분포한다는데, 경북에서도 발견되는 사진자료도 있어 그.. 2023. 3.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