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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갈숲의 아침

by 寂霞 2015. 9. 30.

 

 

 

한 마리 물고기 되어

갈대 늘어선 길 가고 싶다

단풍 듣는 저 숲 언저리로

 

풍덩 돌맹이라도 던질까

파문(波紋)이 일면 내 가을 실어

갈잎사이로 보내고 싶다

 

건너 편 물가 가을 줍던 이의 손

발갛게 물들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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