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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뻐꾹나리 피던 날

by 寂霞 2015. 9. 15.

 

 


모두가 잠든 밤

부푼 가슴을 열어 세상을 맞이한다

암술머리 120도로 분각하여 셋 준비하고 분칠한 수술은 60도로 여섯을 세웠다


날이 밝으면 이제 꿀 향기를 내뿜을테다

매일, 그리고 한 사나흘을


찾는 이 없어 홀로 외로울 때

홀로 분칠이라도 할까


그래도 담 날을 위해 기다려야지 

어떻게 지내온 시간인데

아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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