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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벚과 벗

by 寂霞 2013. 4. 24.

 

 

 

벚들이 다투어

길을 밝히면

장화란 벗어놓고

벗이 온다

 

방긋한 꽃송이 어깨 걸치고

살포시 미소 머금은 벗이 온다

 

두꺼운 외투도 갈무리하고

연분홍 스카프 한 겹으로

 

봄바람이랑 이웃하고

벗이 온다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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