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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도렁이냉이를 찾아서

by 寂霞 2021. 5. 2.

경기(시흥갯골생태공원) 2021/04/30

꽃 시샘 추위가 약하게 지나갔나 했더니,

요즘 날씨가 꽃에는 그 추위에 버금가는 듯,

바람이 고약하게 불고 초겨울의 하늘 모양 서쪽 뜬구름 빠르게 흐른다.

반소매 옷차림이 초봄의 옷으로 잠시 바뀌었다.

 

썰물에 움푹 팬 시흥 갯골은 뱀처럼 휘어져 굽이진다.

갯벌에서 펄개를 잡던 그 향수, 잊고 있었지만 익숙한 냄새,

어린 시절이 스친다.

 

도렁이냉이라 했던가? 갯벌 주변을 부지런히 뒤졌지만, 눈에 띄지 않는다.

크게 생태공원을 걸었다. 

지쳐갈 무렵 불쑥 찾아왔다. 그래서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중요한가 보다.

 

이곳은 소래습지와 더불어 생태체험장으로는 보물 같은 곳이다.

추억소환이 제대로였다.

2021/04/30

 

흰민들레
민들레, 흔하지 않은 토종 민들레가 많다.
선씀바귀(분홍선씀바귀)
타래붓꽃
노랑선씀바귀
나도냉이
개쑥갓
재쑥
말냉이
찔레나무
좁쌀냉이
개질경이
갯길경
사철쑥
큰비쑥
해홍나물
퉁퉁마디
칠면초
탐조대

도렁이냉이는 탐조대 뒤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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