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선교
(보물 제400호)
승선교에 올랐으니
나도 이제 신선의 반열
승선교를 지나 여울 돌아 내려온 물,
긴팔 벌여 숨쉬며 쉬는 듯 머물르다
징검다리 사이로 다시 흐른다
선암사는 우리 살던 옛집에 온 느낌
문살조차 소박한 민가의 그것과 닮아있다
뒤를 돌아 오르는 길
절 집이 초록에 묻히니 독경은 아득하고
나뭇잎만 미풍에 하늘거린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웃음소리
그래, 부처님만 세상에 온 것은 아니지
세상에는 만물이 존재하고
그 모든 생명은 하나같이 귀하다
호남고속도로 승주IC
857번 지방도 선암사길
승주초 죽학분교 갈림길에서 선암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