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궁산5 시궁산 변산바람꽃(2023) 다른 지역보다 조금 늦게 올라올 거로 생각했는데, 내 발걸음이 늦었다. 산골짜기가 환하다. 이제 봄비가 좀 내려야 할 텐데, 시궁산 노루귀 2023. 3. 10. 꽃 나들이 경기(시궁산) 2020/03/07 어느 날, 가끔, 내 곁을 떠나간 님들이 격하게 보고 싶을 때가 있다. 이제는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지만, 지나 간 그 시간, 그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이 가슴에 먹먹하게 와닿을 때면, 먼 산을 바라보듯 멍해진다. 잠시 다녀온 꽃 나들이, 곱게 핀 흰 꽃을 보았는데 오늘, 불현듯 그러하였다. 내 어린 시절, 봄나들이 가시는 님들의 차림새는 하얀 꽃처럼 이뻤다. 2020. 3. 7. 시궁산 매화말발도리 장촌에서 출발 시궁산 반바퀴 지난해 본 이름 모를 나무가 궁금해서 들렀는데, 오래된 올괴불나무였다. 2019/04/30 입술 발갛게 물들인 조선현호색 하루가 멀다 하고 꽃자리의 주인이 바뀐다. 오월이 오기도 전에 각시붓꽃, 피나물이 계곡을 메웠다. 매년 일정할 리야 없겠지만, 올해도 꽃이 피는 순서가 어지럽다. 철쭉이 이미 지고, 산은 연초록이 짙어지고 있다. 각시현호색 노란 꽃 무리 딱총나무 지난해 보았던 새 가지에 꽃을 피운 것을 올해에는 보지 못했다. 매화말발도리 잎에 융단같은 털이 복슬복슬 올괴불나무 지난해 본 것은 수명이 다한 굵은 올괴불나무였다. 청미래덩굴의 수꽃 청미래덩굴은 암, 수꽃이 따로 핀다. 귀여운 표정 털제비꽃 옆꽃잎에 근사한 구렛나루 털제비꽃 흰색의 꽃이 깔끔 이미지 콩제비꽃 세잎.. 2019. 4. 30. 노루귀의 봄 산천은 이제 봄기운이 스며들었다. 솜털 보송한 노루귀 고개를 드는 삼월 열이레 따뜻한 봄날, 아버지는 어머니에게로 가셨다. 자연에서 태어나 다시 자연으로 회귀하는 것은 섭리(攝理)다. 두꺼운 얼음 녹아 개울물 되어 흐르니, 낙엽이 들썩인다. 변산바람꽃, 노루귀, 복수초 그리고 둥근털제비꽃도 고개를 들어 웃는다. 하기야, 계절이 늘 먼저 들르는 남녘은 매화 꽃잎 바람에 흩날리고, 왜제비꽃, 하얀 목련도 피었었다. 허전한 마음 봄꽃으로 달래질까, 조용한 산의 계곡으로 들어가 본다. 2018/03/24 무채색 계절 끝에 노루귀가 곱다. 2018/03/24 이제 막 잠을 깨어 털옷이 뽀송송하다. 2018/03/24 남부지방과 중부지방 가리지 않고 전석지에 터를 잡는 변산바람꽃. 많은 곳에서 발견되고 있어 이제 .. 2018. 3. 25. 시궁산 한나절 시미3리 시미곡 저수지 들머리 삼봉산 오르고 시궁산으로 자비정사 날머리 2017/03/16 농로에 핀 꽃다지와 냉이는 꽃대를 이미 높이 올렸다. 아지랑이 오를 듯한 기온 사라지다 만 안개인 듯 약간은 묵직한 공기가 골 안에 맴돌고 산 밑 띄엄띄엄 늘어선 농가에 개 짖는 소리 가까웠다가 멀어진다. 숲속, 아직은 잠을 자는 듯하지만, 밑동이 축축해지는 것을 보면 새날을 맞는 분주함이 느껴진다. 길 잘못 든 숲속 눈 마중한 큰키나무 새움이 부풀고, 가는 길 붙잡는 바윗돌 가뭄에 더 거칠하다. 발밑에 밟히는 낙엽 바스락거리는 소리는 봄 소리인가 가을 소리인가. 발품을 팔아 산을 오르면 시원한 경치가 노고를 대신해 준다. 가슴 열어 깊은숨 내쉬고 크게 들이마셔본다. 시궁(時宮)산 전해오는 이야기야 어찌 됐던 높지.. 2017. 3.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