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 단양 도락산('25.5.7.) 봄산행 단양 도락산꼬리진달래와 쇠물푸레나무가 유난히 많다.여름이 가까워지면 꽃이 피는 꼬리진달래는 이제 꽃망울을 만들었고,쇠물푸레나무는 만개하여 산행 내내 흰 꽃을 보여준다.암수딴그루라 하지만 꽃술이 많아 구별하기 어렵다. 바위길이 가팔라서 계단이 많다.제천 단양 지역은 산첩첩, 골 깊다.상쾌한 바람 시원하고 물 맑아 상선암 계곡에서 한참을 머무른다. 2025. 5. 7. 숲에 들다.('25.4.28.) 애기풀_광교산 성복동 '25. 4.28. 지난해여름이 가까워질 무렵, 숲 가장자리 산소 자리에 웬 백미꽃이 서 있었다.첨 보는 백미꽃이라 감사한 마음으로 접견을 했었지.그 후, 여름 지나서 벌초한 자리에는 그가 사라지고 없었다.예초기에 잘려나갔겠거니 생각했었는데,오늘 보니 잘려나간 것이 아니라 숫제 파버린 것 같았다.아니, 그전에 누군가 옮겨버린 것 같았다.이런! 아쉬움.한 두 번 겪어 본 것이 아니라 새삼스러울 것 없다고 나름 위안 삼지만, 그건, 날 위한 가식적인 위안 일 뿐, 실은 속 쓰리다. 입에서 나오는 언사도 쫌 거칠어지고,그러나 어쩌겠는가. 봄이다.만물 소생하고 그도 어느 곳에선가 이 봄을 맞이하고 있겠지. 쩝! 2025. 4. 28. 청주 상당산성(上黨山城) '25.4.9. 청주 봄나들이를 한다.무심천변 벚꽃은 꽃비를 내리고 있었다.상당산성을 한 바퀴 돌고, 고인쇄박물관을 들렀다. 남문에서 서문으로 가는 길에 살구나무 두 그루가 화사하게 꽃을 피웠다.그중 한 그루는 참 살구나무라는 팻말이 있었다.그런데, 참살구나무라는 국명은 없다.그리고 식물명은 띄어 쓰는 법이 없는데, 참ⅴ살구나무라고 띄어 쓴 것으로 미루어 식물을 잘 아는 분들은 아닌 것 같다.수피가 세로로 갈라지고, 꽃자루가 매우 짧아 없다시피 하며, 꽃받침이 뒤로 젖혀진 것으로 보아 살구나무로 보인다.바로 옆 수종은 수피가 코르크 층이 다소 발달해 가는 것 같고, 꽃자루를 분명히 가지므로 개살구나무로 본다. 산은 벌써 연초록 빛이 돈다. 2025. 4. 9. 광명 도덕산('25.4.3.) 광명 도덕산에 올랐더니털제비꽃, 둥근털제비꽃, 서울제비꽃, 왜제비꽃이 한창이다.송신탑 근처에는 목련 몇 그루가 흰 꽃을 벌렸고, 참갈매나무가 이름표를 달고 서있다.산벚나무 두 그루는 벌써 만개다.깽깽이풀 자생지는 환경이 열악해 보였다.칡넝쿨 보다 먼저 자리 잡았겠지만, 이제 칡이 대세이니,그보다, 칡이 자리한 자리에는 나무가 없으니, 인위적 변화가 있었던 곳으로 여겨진다. 산은, 낮든 높든 제각각 제 멋을 지녔기에 숲에 들면 늘 즐겁다. 2025. 4. 3. 운악산('25.04.01.) 운악산을 밟아본다.악산임에는 분명.산이 메마르다.하지만, 바위 산행을 마다하지 않는다면,북한, 도봉산에 견줄 만도 한데.봄꽃이 없어서 아쉬움이 크다. 가평과 포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소나무와 바위 절벽이 만들어낸 한 폭의 산수화를 감상하려면눈썹바위 쪽 능선으로 올라보자. 2025. 4. 1. 칠보산 처녀치마('25.3.28.) 칠보산으로 발걸음을 했다.아무리 꽃시계가 뒤죽박죽이라지만,처녀치마나 깽깽이풀은 아직 한 주일 남짓 지나야 적기 일 것 같은데,예상대로였다. 아직 꽃대는 바닥 수준에서 준비 중이다.다행인 것은 토끼 녀석 지난해 길을 기억하지 못해서 인지,잎사귀가 온전하다. 그런데, 예상을 벗어나는 일은 가끔 있다.무리에서 다소 떨어진 아래쪽의 한 개체만이 유난하게 꽃대를 올렸다.꽃 찾는 눈을 가진 사람 따로 있다는...나의 화안으로는 흔한 꽃자리 휘 둘러보고 그 자릴 떴었을 텐데, ㅎ 동행한 옆지기 덕에 다소 일찍 처녀치마와 조우한다. 이제, 매화 만발하고, 울타리 노랑개나리 환하다.앞마당의 앵도나무와 올벗나무도 꽃을 피운다.다소 아침 기온 낮을지라도 봄은 주춤거릴 시간이 없는 듯하다.들에는 이미 봄기운 그득하다. 2025. 3. 28. 광교산 노루귀(2025) 루틴(routine)일상이 되어버린, 버릇처럼.그래서 이제는 친한 사이가 되어버렸다고 해야 하겠지.때를 기다려 찾아가면 그는 반겨준다.하지만, 너무 일러도 너무 늦어도 만나기가 여의치 않다. 그를 만나러 가는 길,컵라면 정도는 가지고 간다. 한해 잘 보냈냐고 안부라도 물을라 치면 꽤나 긴 시간을 함께해야 하니까.때론, 막걸리도 같이 한 잔 하기에,오늘은 그렇지 못했지만. 늦게 오는 봄은 한꺼번에 온다.모두 이 시간만을 기다렸기에,이제 산은 초록의 시간으로 들어섰다.산 능선의 호랑버들은 아린을 벗었고,개울가 수양버들은 이미 푸르다. 2025. 3. 23. 수리산 변산바람꽃('25.3.22.) 회상봄 수리산을 찾은 지 오래.뜻 모를 그리움에,지금쯤이면 모두 고개를 들었겠다 싶어, 기억에 남아있는 그 자리를 찾았다.옛 친구를 만나는 설렘. 하지만,그들은 떠나고 없었다.아쉬움,오랜 친구를 잃은 느낌이다.새삼, 시간의 무상함을 느낀다.굳이 무거운 카메라 꺼낼 맘 들지 않아 폰으로 몇 장 담고 돌아선다. 2025. 3. 22. 아드리아해(Adriatic Sea) 바닷물이 맑아서 수족관 같은 달마티아 해변.해풍이 불어와도 갯내음조차 없어서 바다가 아니라 호수 같다. 해안선을 따라 쭉 이어진 산능선은 석회질을 갖는 바위산이라서,비가 와도 바다로 쓸려 내려갈 토사가 없다.그러니, 바닷가에는 펄도 모래도 없다.바닷물이 깨끗할 수밖에. 점점이 떠있는 섬들은 작은 파도조차 잠을 재우니,사이프러스 서있는 마을의 주황색 지붕과 흰 벽돌은 바다에 누웠다.봄 햇살에 나른해진 한낮,바닷물 반짝이는 눈부신 윤슬은 차라리 자장가다. 2025. 3. 16. 자그레브, 그랏츠 -Graz (유럽 문화 수도, 2003. UNESCO 세계유산,1999 )- 2025. 3. 16. Plitvica Selo (플리트비체 공원'25.3.11.) 2025. 3. 12. Postojna Cave, Rovinj ('25.3.7.) Rovinj 2025. 3.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