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동
2015/04/23
매화말발도리가 피기 시작하면 호기롭게 봄을 세웠던 사월이 물러 앉고 오월이 새롭게 섭니다.
묵은 가지에서 꽃대를 올리는 것은 새가지가 묵은 가지를 배려하는 듯한 젊은이의 패기 같습니다.
청춘만은 못 하겠지만, 노익장을 발휘합니다. 쌓은 연륜이 어디 가나요.
그런데, 청춘만을 고집하는 바위말발도리는 그럼, 젊은이에게 기회를 열어 준걸까요?
암튼, 말 많으면 자신이 던진 말의 오류에 휘감깁니다.
말발도리 제 알아서 할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