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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봄날 매화말발도리

by 寂霞 2015. 4. 24.

 

신봉동

2015/04/23


매화말발도리가 피기 시작하면 호기롭게 봄을 세웠던 사월이 물러 앉고 오월이 새롭게 섭니다.

묵은 가지에서 꽃대를 올리는 것은 새가지가 묵은  가지를 배려하는 듯한 젊은이의 패기 같습니다.

청춘만은 못 하겠지만, 노익장을 발휘합니다. 쌓은 연륜이  어디  가나요.

그런데, 청춘만을 고집하는 바위말발도리는 그럼, 젊은이에게 기회를 열어 준걸까요?

암튼, 말 많으면 자신이 던진 말의 오류에 휘감깁니다.

말발도리 제 알아서 할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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