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트래킹(treking)
수달래가 곱게 핀 봄의 시내 가평천, 그 지류(논남기 계곡 윗소락개)따라 천변걷기.
이후 임산계곡으로 들어서고, 그리고 귀목고개 넘어 상판리로
2015/05/05
산괴불주머니가 있는 천변 풍경
골 깊은 냇가에 피어나는 봄의 진객
산철쭉(수달래)
돌틈 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시원한 물가를 좋아하는
돌단풍
진정 봄의 주인은 즐기는 자의 것
봄빛 짙은 시냇가엔
수달래와 돌단풍이 봄을 즐기고 있다.
흐드러진 수달래 꽃향기가 계곡 가득,
논남기로 이어지는 가평천의 지류엔 봄이 한창이다.
강씨봉 자연 휴양림이 멀지 않은 곳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돌리면
임산계곡 들어가는 길.
명지산 높은 봉우리가 우뚝 솟아있다.
골짜기로 들어서면 계곡이 넓고 크다.
돌이 많은 것을 보아 큰 물에 휩쓸려 내려온 듯하니,
많은 비 오는 여름 날은 트래킹을 자제해야 할 듯.
귀목고개 가는 길에 오래된 이정목.
찾는 이 많지 않아 이정표가 부실하다.
첫 번째 알바 가능 지역은 히든밸리펜션 지나 갈라지는 삼거리.
삼거리 오른 쪽 계곡길은 깊이봉 방향 임도길이다. 귀목고개는 진행방향으로 직진. 이후 또다른 알바 가능 갈림길, 넓은 길과 지름길 같은 소롯길이 나오는데 결국 합류하지 않는다. 오른쪽 소롯길을 선택해야 한다.
숲은 한적하고,
고요하다.
귀목고개에 올라섰다.
오래된 이정목이 제 역할을 다했구나.
산객의 호의가 엿보인다.
아쉬운 귀목고개의 새로운 이정목
귀목봉과 명지산의 방향은?
상판리 귀목종점에서 올라오면 오른 쪽이 명지산, 왼쪽이 귀목봉가는 길이다.
귀목고개에서 귀목종점까지는 30-40분 정도면 내려올 수 있다
16:00에 현리행 버스가 있다.
어제 본 듯 친근한
병꽃나무
시세워 서로 다투지만 모두가 봄날 친구
배꽃
오월이 오는 것을 기막히게 알아차리는
벌깨덩굴
저정도 바윗돌 쯤은 졸(卒)로 여기는 듯, 밀어젖힐 기세의
졸방제비꽃
잎에는 얼룩무늬, 얼굴에는 점 콕콕
무늬족도리풀
야생의 색감이 곱기도하다
피나물
천변에 유난히 많은
참꽃마리
노란 봄 한 몫하는
양지꽃
산이 높고, 골이 깊어야 보인다.
뿌리로 이어져 한 몸인
당개지치
길섶에 피어난
긴병꽃풀
숲 볕바른 곳의
미나리냉이
맛을 보면 오이향이 나는
고광나무(오이순)
무리지어 올라오는
관중
목을 주욱 늘이는 숲그늘
덩굴개별꽃
얼굴 주근깨가 오히려 화사한
금강애기나리
......
임산계곡은 명지산의 가파른 북서사면이라서 계곡미를 찾기는 어렵다.
호흡 긴 느릿한 계곡은 논남기로 들어가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