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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숲, 나들이

포천 국망봉

by 寂霞 2015. 5. 11.

용수동 현종사를 지나 견치봉

그리고 능선길 걸어 국망봉

2015/05/09

 

 

국망봉에서 북으로 보이는 신로령

암벽으로 이루어진 산세가 마치 병풍을 둘러친 듯하다.

 

 

 

뾰족해 닿을 수 없으면  신선해 보이는가.

넓어 시원하면 편안해 보이는가.

 

 

 

높고도 충분히 너른

화악산

 

 

 

북에서 남으로 연이은 봉우리에는 전해지는 옛이야기 가득하다.

도마치 고개, 국망봉, 강씨봉...

 

 

 

국망봉에서 능선으로 이어지는 견치봉.

한북정맥의 한 봉우리를 이룬다.

사방을 둘러보아 막힘이 없는 국망봉과 달리 조망을 기대할 수 없는 곳.

 

 

 

숲은 아직 연초록이다.

 

 

 

머지않아 녹음 짙어 대낮에도 어둑하겠지.

그런데, 풀, 나무는 어디에다 이런 초록잎을 감추고 있었단 말인가.

 

 

 

아직 초봄의 여린 항기를 풍기는

노랑제비꽃

 

 

 

하얀 꽃망울 내미는

고추나무

 

 

 

키를 키워  언젠가는 가장 먼저 해를 바라볼지도 모른다.

잎은 어긋나게 붙고, 어린 줄기에 붉은 빛이 도는

귀룽나무

 

* 물참대는 잎이 마주난다.

 

 

동물이 이 나뭇잎을 보면 위협을 느낄려나?

나뭇잎 하고는 꽤 티나게 생겼다.

어린 난티나무

 

 

 

연초록 잎 넓어 시원한

둥굴레

 

 

 

별꽃이라 불러주지 않았다면 무척 서운했겄지.

숲속 하얗게 밝힌다.

꽃받침에 솜털 뽀송 덩굴개별꽃

 

 

 

높은 산이 좋아 산으로 갔을까.

냉이를 닮은 산장대

 

 

 

미쭉, 선들 키를 올렸다.

선밀나물

 

 

 

아직은 준비 중

금강애기나리

 

 

 

숲속의 밝은 등불

노루삼

 

 

 

꿩의 다리를 많이 닮았으니

꿩의다리아제비

 

 

 

희어서 눈이 부실 지경. 

자태가 자못 우아한 산작약

 

 

 

한 번 보고 또보고,

세 번 보면 세 살 어려질까?

연영초

 

 

 

하늘을 향한 그리움

파란 빛 한아름

꽃받침 꼿꼿한 큰구슬붕이

 

........

어느덧 능선길이 수풀로 덮이기 시작한다.

계절은 더워지지만 소매긴 옷, 긴바지는 이곳 능선의 필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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