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밭(乙田)골 걸어 늦은맥이재로, 상월봉 지나 국망봉
그리고 비로봉 들려 다시 어의곡리
2015/06/06
아침 안개 산허리에 걸친 어의곡.
잠깬 산골이 깊다
산새 소리와 계곡 물소리가 함께하는 오름길.
느릿하게 걷는 길은 사방에 눈길을 줄 수 있어 마음이 즐겁다.
늦은맥이재로 오르는 길은 소백의 가장 아름다운 산책길.
오르고 내림이 없어 걷는대로 거리가 줄어드니,
마치, 마을 뒷산을 오르듯 늦은맥이재로 오른다.
능선에 서면 비로소 소백의 등을 탄 느낌
지리 연하, 덕유평전을 소백의 능선에 견주기에는 부족하다.
비로봉을 오르는 길
초록빛 부드러운 능선이 편안하다.
"산에 오르는 것은, 그저 잠시 앉아 구경인 것이지"
상월봉과 쥐오줌풀
누른종덩굴
도깨비부채
백당나무
범꼬리
감자난초
터리풀
털개회나무
꽃개회나무
함박꽃나무
뱀무
산골무꽃
꽃황새냉이
눈개승마
두루미꽃
꽃쥐손이
새밭에서 늦은맥이로 오른 후, 국망봉지나 비로봉.
되돌아 다시 을전(새밭)으로 걷는 길.
펼쳐진 초원의 야트막한 바위에 걸터앉아 발아래 풍광을 즐기기 좋은 곳
소백이 내어준 하늘 정원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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