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모/숲, 나들이

가을 화악산

by 寂霞 2017. 8. 27.

화악터널 위 실운현에서 북봉

2017/8/26

 

 

날씨가 맑다.

파란 하늘 아래 분비나무 곧게 서고,

청량한 바람 동에서 불어오니

가을은 이미 내 옆에 와 섰다.

 

 

 

가을은, 키 큰 마타리를 하늘바다에 담궜고,

쑥부쟁이 미역취 개미취와 까실쑥부쟁이

그리고 또 생각 나느니 오리방풀, 큰세잎쥐손이와 물봉선 산박하 등,

가을 꽃 향기는 산기슭 숲 그늘에 그윽하다.

 

이 가을, 향내가 스며든 숲길을 느린 걸음으로 밟는다.

 

 

 

북방계 식물

두해살이풀 용담과 닻꽃

 

 

 

 

 

높은 곳에 사느니 색감 고운 금강초롱꽃

고귀한 기품 은은히 풍기니 과히 금강이라 부를 만하다.

 

우리 발딛고 선 곳,

살펴보면 고운 것 많으니 금수강산은 허언이 아닌데,...

 

 

 

북봉 바위틈

산앵도나무

 

 

 

용담과 과남풀

 

 

 

잎자루 턱잎 밑 한 쌍의 가시

장미과 긴생열귀

 

 

 

현삼과 꽃며느리밥풀

 

 

 

임도변은 등골나물이 과하게 반긴다.

가을인게지.

 

 

 

 

 

'메모 > 숲,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락산에서 백운산 걸어보기  (0) 2017.12.09
제왕산에 큰잎쓴풀이 산다기에  (0) 2017.09.25
광교산 늦여름  (0) 2017.08.25
칠보산의 여름  (0) 2017.08.11
광교산에서 백운산  (0) 2017.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