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에서 제왕산 오르고 임도로 내려 야생화 길 산책
2017/09/25
서리 내릴 때는 언제고
요 며칠 가을 한 낮이 덥다.
옛길은 이렇다.
한 때 많은 사람으로 북적거렸던 대관령 옛 휴게소
큰뚝새풀
톱풀
길가 풀섶에는 가을꽃 향기가 그득하다.
금불초
조밥나물
향유
아직 아침이슬로 세수 중인
달맞이꽃
풀 숲 조용한 곳
좀개미취
이제 임도도 걸을 만한 계절이다.
아직 한낮 햇살이 따갑기는 하지만 선들바람이 자주 불어온다.
온전히 가을의 하늘색을 꽃잎에 담았다.
개미취
길은 한적하기 그지 없고,
개쑥부쟁이 흐드러진 산 중 가을은 이러했다.
가을 농사 한창인
쥐손이풀
산씀바귀
산여뀌
큰잎쓴풀의 보금자리가 될만한 곳인데,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능경봉을 바라보는 풍경이 좋다.
강원 산지에 많은
새며느리밥풀
능경봉에서 선자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라인
한 마리 호랑이가 엎디어 있는 듯하다.
정상에는 노송이 여러 그루
뒤틀린 가지마다 지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산의 동쪽 사면에 흐드러진
용담
탑꽃
꽃술이 화관 밖으로 드러나지 않고 잎의 끝이 꼬리를 보인다.
오리방풀
수술이 화관 밖으로 나와있다. 꽃받침이 자주색
자주방아풀
장구채
꽃이 적자색이다.
지리강활과 잎모양이 흡사하다.
잎의 밑이 흘러붙는 듯하고 자주색이 없다.
참당귀
꽃은 흰색이고, 잎이 갈라지는 곳에 자주색이 있는 것이 특징
지리강활(개당귀-독초)
독활
큰잎쓴풀
윗 임도 끝자락이 멀지않은 곳에 큰잎쓴풀이 산다.
아랫 임도에는 점박이도 있다는데,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
다시 돌아 나오는 길.
산속 나무들은 이미 색을 바꾸어 간다.
'메모 > 숲,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마치에서 지지대로 걷다. (0) | 2017.12.17 |
---|---|
모락산에서 백운산 걸어보기 (0) | 2017.12.09 |
가을 화악산 (0) | 2017.08.27 |
광교산 늦여름 (0) | 2017.08.25 |
칠보산의 여름 (0) | 2017.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