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아재비과 백부자
봉암성 한 바퀴 돌아 북문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피고 지는 꽃들도 순서가 있다.
이제 남한산성에는 향유만이 자신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원지과 병아리풀
두어 삽 흙에 친구를 떠나 보낸 모양
다소 세력이 줄었지만, 건재하다.
벽오동과 까치깨
긴 꼬투리를 달고서도 새로이 꽃을 피워 물었다.
국화과 고려엉겅퀴
산형과 흰바디나물
석죽과 장구채
동장대 서어나무와 동무가 좋아 보였다.
두해살이니 다음 해도 다시 동무가 될는지.
마디풀과 장대여뀌
산아래 개울가에 장대여뀌가 유난히 많다.
독특한 모양의 멸가치 열매
쥐손이풀과 세잎쥐손이
새콩이 지나는 바람에 흔들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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