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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가을 소리

by 寂霞 2018. 10. 4.

광교산 오르내리기

2018/10/03

어제 보다 오늘 햇살이 더 묽어졌다.

골짜기를 비집던 시냇물 이제 겨우 바위 틈새 졸졸거린다.

도토리 뒹구는 숲속은 한층 서늘해졌다.

 

풀벌레 소리 찌르르 거리다가

알밤 툭툭 듣는 소리에 뚝 멈추었다.

저도 듣고 나도 들었다.

 

가을 소리를

 

 

 

아침 이슬에 깨어난 구절초

 

 

 

 

 

 

산박하를 닮은 깨나물(큰산박하)

 

 

 

갈고리 잔뜩 돋은 미꾸리낚시

 

 

 

작살나무 보랏빛 열매가 곱기도 하다.

 

 

 

성질이 급하다기에는 너무 이른 앉은부채

 

 

 

봄부터 여태 잎을 매달고 있다. 개감수

 

 

 

꼼짝을 않는 먹세줄흰가지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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