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갈비"
"갈비적"이라 부르기도 했는데,
갈비뼈를 닮은 소나무의 잎 모양을 두고 지어진 말인 듯.
작금, 북한의 산이 벌거숭이가 되었듯이, 과거 우리의 산도 그러했다.
나무는 물론이고 산에서 솔갈비를 긁어모아 땔감으로 사용했었다.
일광사에서 길을 들어 칠보산을 오르는데 리기다소나무의 솔갈비가 수북이 쌓여있다.
솔갈비를 보며 지나온 과거를 되돌아본다.
지난 60년대의 풍경은 지금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가 어렵다.
이롭게 변화하는 것이 좋기도 하지만 사라져 가는 옛것에 대한 아쉬움도 크다.
변화하는 속도도 너무 빠르다.
내일은 또 어떻게 변화된 세상을 보게 될는지.
*리기다소나무는 1907년, 일본의 벌목으로 황폐해진 산림을 되살리려 들여왔다 한다.
잎은 소나무와 달리 3장 붙어있다. 원산지는 북아메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