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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겨우내

by 寂霞 2018. 12. 16.

여우길

2018/12/16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하늘은 흐리지만, 눈은 오지 않는다.

 

찌뿌둥한 몸을 추슬러 산책길에 섰다.

며칠 전 내린 눈이 많이 녹기는 했지만,

영상과 영하를 오르내리는 한낮 기온에  길은 질척이고 미끄럽다.

 

민들레가 눈에 들어온다.

대단한 녀석.

 

낙엽 밑에는 어린싹이 보송송 숨어있다.

기특한 녀석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쑥쑥 키를 키울 테지.


바람이 없는 듯해도 손이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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