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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길(2)

by 寂霞 2019. 1. 17.

2019/01/17

 

갈 수 있는 길과

갈 수 없는 길을 마주한다.

여기까지 왔으니,

걸어온 길이 있겠고, 이제, 앞으로 나아갈 길과 돌아갈 길이 있겠다.

 

온 길을 되짚어 원점으로 되돌아 갈 수도 있겠으나,

이미 흘러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으니, 걸어온 길과 같은 길은 아니다.

 

나아갈 길도 이미 시간과 함께 이어져 있다.

다만 저 고개 너머에 있어 보이지 않을 뿐이다.

 

앞으로 나아가든지, 막혀 되돌아가든지

걸으면 또 다른 길이 될 뿐이다.

 

 

201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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