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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이월 중순, 바람은 아직 차다.

by 寂霞 2019. 2. 15.

봄은 산의 북쪽 계곡에서 시작된다.

이른 봄, 앉은부채가 고개를 내미는 곳.

광교산 고기리

2019/02/14

 

 

바람이 부니 손끝이 시리다.

계곡에 내려서니 얼음장은 두껍고, 아래로 흐르는 물소리는 아직 가늘다.

그래도, 앉은부채는 잎을 뾰족 내밀고 있다.

 

 

 

봄이 이른 줄 알지만,

복수초 얼굴이 보고 싶어 절집을 찾았더니

시멘트로 발라버려 적지 않게 실망했다.

이제 이른 봄 백운사 복수초 찾는 일은 없겠다.

 

 

 

수피에 피목이 선명한데 나무 이름을 불러 주어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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