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모/일상

꽃샘추위 반짝

by 寂霞 2019. 3. 25.

네 평 텃밭을 일구기로 했다.

유박비료 반포를 뿌려주고 삽으로 뒤집고, 두둑을 만들었다.

 

올괴불나무가 꽃을 피웠을텐데, 궁금해서 산으로 올랐다.

2019/03/23 광교산

 


조금 늦게 찾은 듯하다.

숲은 이미 생강나무로 노랗다.

 

 


언덕아래 서울제비꽃이 무럭 자랐다.

 

 

 

제비꽃이 피는 줄도 모르고 꽃샘추위만 탓했다.

 

 

 

남산제비꽃과 서울제비꽃이 진눈깨비에 흙을 뒤집어썼다.

 

 


불순한 일기

벼락과 돌풍이 일더니

눈인지 우박인지 금세 길을 하얗게 포장한다.

눈이 귀했던 지난겨울이었다.

 

산에서 이렇게 봄눈을 맞아본다.

'메모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리산 봄마중  (0) 2019.03.30
노루귀의 뜰  (0) 2019.03.27
병목안 봄바람  (0) 2019.03.09
때를 기다리다.  (0) 2019.02.26
발싸심을 해소하러 길을 나서다.  (0) 2019.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