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한 포기 개화했으니,
칠보치마가 예년에 비해 조금 늦다.
길을 나선 김에 깽깽이풀도 담았다.
2019/04/03
며칠 간의 꽃샘추위 때문인지
칠보산 처녀치마의 개화가 늦다.
봄이면 깽깽이풀이 어김없이 피어난다.
찾아가 반길 것이 있으니 고마운 일이다.
깽깽이풀은 봄바람에 꽃잎을 잘 떨군다.
간간이 보이는 노루귀가 귀엽고,
잔디밭에 난 솜나물도 곱다.
꽃다지 무리 지어 핀 들판,
농부는 농사 준비로 바쁘다.
바람 불어 맑은 하늘,
개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