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모/숲, 나들이

견치봉에서 국망봉

by 寂霞 2019. 6. 3.

용수동 버스종점에서 골짜기 등로 선택 견치봉,

국망봉 올라 무주채폭포 길

2019/06/02

 

 

용수동 버스가 회차하는 종점,

산골에 조용히 아침 햇살이 퍼진다.

간밤에 이슬은 조금 내렸고, 계곡의 물은 많지 않지만 골 안에 싱그러움은 가득하다.

현종사를 지나 계곡의 주류를 밟아 견치봉으로 오른다.

 

,

 

 

 

길가에 초롱꽃이 피었고 장대나물은 아직이지만, 할미밀망은 한창이다.

황벽나무, 꽃아카시나무인지 분홍색 꽃이 달린 아카시나무를 처음 본다.

 

 

 

 

 

 

계곡에는 산꿩의다리가 보이고, 함박꽃, 개다래의 꽃이 지고 있다.

그러나, 물참대와 말발도리가 제철을 맞아 계곡이 환하다.

 

 

 

 

 

 

 

 

 

 

고도에 따라 식생은 달라진다.

퉁둥굴레, 산장대, 곰취등이 보이고, 능선 아래는 큰앵초가 미모를 뽐낸다.

 

 

 

 

 

 

 

 

백당나무와 눈개승마 피어있는 서쪽 사면으로 옮겨,

자생지 보호한다고 철책을 둘러친 곳을 돌아본다.

 

 

 

 

 

 

 

 

 

혹시, 국망봉 주변에 구슬댕댕이가 눈에 띌까 둘러보아도 보이지 않고,

오미자와 당조팝나무, 붉은병꽃나무만 한창이다.

 

 

 

 

 

 

 

 

 

무주채 폭포로 내려서는데, 범꼬리 군락을 지나왔다.

섬 처럼 남겨진 것 같은 특이한 모습이다.

능선에서 골로 내려서는 구간이 가팔랐다.

 

 

 

 

 

 

봉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지만, 천고지가 넘는 산이니 골이 깊다.

견치봉 골짜기로 오르는 기존의 등로는 희미하고 그나마 가다가 끊기기 일쑤였다.

이른 봄에 막산을 타는 경우는 가능하겠으나, 수풀이 우거지기 시작하고 계곡물이라도 많아지는 계절에는 선택할 길이 못 된다.

'메모 > 숲,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칠보산으로 걸음  (0) 2019.07.15
칠보산 습지(2019)  (0) 2019.06.27
홍천 나들이  (0) 2019.05.27
귀때기청봉의 진달래  (0) 2019.05.19
휴일의 기지포  (0) 2019.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