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타사 생태공원
김유정역 레일바이크
춘천 스카이 워크를 '구경'한다고 다녀왔다.
2019/05/26
'구경'이라는 단어는 월인석보에 처음 사용된 것으로 나온다.
홍천(洪川)은 물맑고 산세 좋은 곳이라 이미지가 깨끗하다..
그리고 은근 느릿함이 깃들어있다.
바쁘게 분초를 다투는 도시의 현대인에게 좋은 휴식처로 그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산 높고 골 깊지만, 물흐름은 완만하다.
그래서 어린아이 물놀이 하기에 맞춤이다.
수타사의 느낌 또한 좋다.
어린 시절 소풍 때 찾았던 그런 절의 이미지가 느껴진다.
주차장 옆 식당가도 호객행위 찾아볼 수 없고, 흔한 주차비 또한 무료이며, 절집을 찾는데도 문화재 관람료 또한 받지를 않는다.
그렇다고 문화재가 없는 절이 아니다.
월인석보만 해도 보물 제745호로 지정되어있다.
천은사(이제는 통과세를 받지 않지만),
설악의 신흥사를 비롯한 절집들의 과한 문화재 관람료 거두기가 매우 눈살을 찌푸리게 하던 차,
수타사의 그것은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정상이 정상이 아닌 요즘에)
수타사에서 시작된 洪川의 이미지가 온종일 좋았다.
지형이 포란형이라 한다.
그래서 그런지 골 안이 아늑함이 있고,
생태숲이 잘 가꾸어져 있다. 자연 속에 큰 정원을 들여놓았다.
귕소는 소 여물통을 일컫는 강원도 말
털이 많은 산골무
산길에 간간이 보였던 백선
아카시 꽃지고 쪽동백 꽃 떨어지니 봄은 그 흔적조차 남지 않았다.
오월의 날씨가 한여름의 폭염을 방불(彷彿--/髣髴)케 한다.
김유정 역의 레일바이크
휴일의 사람들
'휴일은 쉬면서 다음 한 주를 위한 재충전'이라는 말은 옛말.
어디를 가든 줄을 서서 기다리고, 도로는 주차장이 되었다.
21c의 풍속도이다.
의암호의 스카이 워크
하늘을 나는 새들은 왜 원초적인 공포감이 없는 것일까.
나무를 타는 곰이나 원숭이도 그렇고.
강원도 홍천군의 느릿함과 조용함이
잃어버린 과거로 잠시 돌아가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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