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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꽃치자 필 무렵

by 寂霞 2021. 6. 1.

내 화분에 꽃치자 피기 시작했고,

유월은 시작되었다,

길가 울타리 오월 장미가 꽃잎을 떨어뜨리기 시작하는데,

내 친구는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같이 홀로 먼언 길 떠났다.

예고되지 않은 이성이,

설움은 아닐텐데, 안타까움인듯한 울음을 밀어 올린다.

그는, 내 울컥 쏟아낸 눈물에 인생 예방주사 미리 맞은 셈 치라며 태연히 웃고만 있다.

(피식) '그래, 잘 가라! 즐거웠다. 친구야!'

옛 생각은 주마등처럼 흐르고, 비현실적인 감성으로 흐르는 시간에 빠져만 든다.

 

으아리
돌나물
유월 초이틀, 양주 청량리 천주교 묘원에서 남으로 바라다 보이는 불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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