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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歸)

by 寂霞 2024. 6. 19.

자귀나무 ('24.6.18 동탄)

 

'出生入死'

나옴이 삶이거니와, 들어감이 죽음이라.(도덕경, 번역:양회석)

 

그 친구의 자신감에 찬 말들과 몸짓들은 기억에 오래 남아 있을 것이다.

타고난 성격 탓이기도 하겠거니와 감출 것 없다는 듯한 그의 소탈함은

자신을 잘 포장하는 여늬 사람들과는 달랐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그러함으로 자신의 헛헛한 속내를 다스렸는 지도 모른다.

 

그를 추억하며 산길을 걸었다.

유월이지만, 한 여름 날씨를 보인다.

여름이 빨리 왔고, 이제, 더 긴 더위를 견뎌야 하겠지.

때를 놓친 설악이 못내 아쉽기만 한데, 여건이 된다면 내년을 기약한다.

 

길을 걸어도

떠난 친구 생각에 가슴 먹먹함이 가시질 않는다.

 

 

큰까치수염
남천
작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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