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봄에 부는 바람은 모자를 날릴 만큼 세다.
황매산에서도 그랬고, 오늘도 그렇다.
산 아래 득량만 입구에는 이름도 낯선 섬들이 많기도 하다.
거금도, 금당도, 약산도,...
산과 바다가 어울려, 천관산이 꽤 매력 있는 산으로 다가온다.
게다가, 길게 이어진 능선은 소잔등같이 펑퍼짐해서 마음을 한결 푸근하게 한다.
그래, 조금 더 천천히 걷자.



천관산 오르는 길에는 죽대가 흔하게 보였고,
남부수종인 사람주나무도 자주 보인다.
산 정상부 풀밭에는 좀가지풀이 보였다.
환희대 지킴이는 쇠살모사. 깜짝 놀람!





















산길을 걸으며 나무나 풀의 이름 정도는 불러주려 해도
남쪽의 식물은 많이 생소하다.
그래도, 다시 만날 때는 좀 더 반갑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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