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산2 백둔봉 능선 익근리 주차장에서 시작 백둔봉을 올랐다.문제는 하산길.되짚어 온다는 것은 산행의 맛이 아니니.네이버 지도에 보면 백둔봉을 지나 얼마 가지 않아 명지 2봉 오르기 전 안부에서 백둔리 방향이나 반대편 명지폭포 방향으로 등산로가 그려져 있다.그렇게 알고, 안부에 내려섰는데, 코팅된 안내문이 나무에 걸려있다.백둔리 방향으로 내려갔다가 길이 분명하지 않아 혼줄이 났으니, 5분 더 진행해서 능선을 타고 내려가라는 내용.글을 읽고 감동먹었다. 이 길을 다시 와서 걸어 놓았다는 건데, 백둔리 방향으로 하산할 산행계획을 세운 분은 생각해보아야 한다.문제는 반대 방향 명지폭포로 향하는 계곡 길! 여기도 마찬가지.이쪽이나 저쪽이나 계곡은 정상적인 길이 없다.어차피 막산을 타고 내려오려면, 차라리 능선을 타는 게 수월하겠다... 2022. 5. 18. 아재비고갯길 상판리 들머리 아재비고개 앉았다가 명지3봉 귀목고개 내려 다시 상판리로 (8km 댓 시간) 2017/03/19 깊은 골 스며드는 햇빛 느리다. 상판리 개울가에 녹고 있는 얼음 조각 남아있더니 아재비고개를 오르는 북사면은 흰 눈 덮인 겨울 모습 그대로다. 적막한 고개에 올라 쉬어갈 참에 앉았더니 딱따구리 마른나무 두드리는 소리 "따르륵, 따르륵" 적막함을 깨우고 맑은 햇빛 아래 따스한 바람은 고개에서 뱅뱅 돈다. 언 땅 일찍 녹은 곳, 도담도담 모여 핀 하얀 꽃, 눈에 들어오고 볕 좋아 땀 베인 옷 까실해지니 입가로 하품 한 줌 새어 나온다. 백둔리에서 오르신 산객 한 분 물 한 모금 마시더니 연인산으로 향하고 또다시 조용해진 고개 객이 너무 오래 머무는 듯해서 발길을 옮긴다. 바윗돌에 앉았더니, 실처럼 .. 2017. 3.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