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자국이 비친다
다듬던 돌 위에
걸터앉아
서로 사발 잔을 툭 부딪는다
출렁
약간의
술은 땅바닥에 떨어지고
지나가던 개미가
취한다
정을 든 손은
배적을 거부한다
둥근
배적의 배신을 알기에
기어이 깎아
맞춘다
굄돌의
임시방편은
취향이
아니었던 게지
그 누군가의
잘 짜맞추어 진 화성 성벽
2013/03/06
막걸리 자국이 비친다
다듬던 돌 위에
걸터앉아
서로 사발 잔을 툭 부딪는다
출렁
약간의
술은 땅바닥에 떨어지고
지나가던 개미가
취한다
정을 든 손은
배적을 거부한다
둥근
배적의 배신을 알기에
기어이 깎아
맞춘다
굄돌의
임시방편은
취향이
아니었던 게지
그 누군가의
잘 짜맞추어 진 화성 성벽
2013/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