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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新年松

by 寂霞 2017. 1. 3.

광교산 수리봉

2017/01/01

바위로 이루어진

높다란 곳

 

바람이 안개를 몰고 넘나드는 거기

멍하니 서서 멀리 산 아래를 내려다보면 마음이 조용해지는 그 자리

 

회색이거나 비에 젖으면 검어지는,

바람이 굽히고 햇살이 휘어 놓아 구부정한

 

그러나, 푸르지 않은 적 없는 청솔이

찬 겨울 이른 아침 새해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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