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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밤에 내린 눈

by 寂霞 2017. 1. 12.

공원

2017/01/12

 

 

 

간밤에 소복 눈이 내렸다

아침 햇살이 퍼지자 눈이 부시다

점차 무뎌지는 마음 싫어 밖을 나선다

나뭇가지 부드럽게 내려앉은 걸 보니

간밤에는 바람도 잠을 잔 게 분명하다

어둔 밤 별빛도 없이 혼자 조용히 내렸을텐데

그 시각 나는 이불 속 온기에 잠을 잤겠다

외로운 이는 애써 친구를 청하지 않나 보다

창가에 왔으면 '톡톡' 두드려보기라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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