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다고는 하지만 깊은 골 녹다 만 얼음 아직 두텁고
서늘한 공기는 아침 지나 낮에도 변함이 없다
언 땅 헤집고 일어서는 꽃은 가냘픈 몸 겨우 세우는데
봄비 내린다더니 먼 산꼭대기에 흰 눈만 또 쌓였다.
*봄이면 으례 인용되는 당나라 시인 동방규의 '소군원'
昭君怨(第5首)/東方逵
胡地無花草
春來不似春
自然衣帶緩
非是爲腰身
화초가 없어 봄이 와도 풍경은 봄 같지 않지만,
그래도 기온이 오르니 허리띠가 자연 느슨해진다고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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