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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春來不似春

by 寂霞 2017. 3. 29.

광교산 북사면의 만주바람꽃

 

봄이 왔다고는 하지만 깊은 골 녹다 만 얼음 아직 두텁고

서늘한 공기는 아침 지나 낮에도 변함이 없다

언 땅 헤집고 일어서는 꽃은 가냘픈 몸 겨우 세우는데

봄비 내린다더니 먼 산꼭대기에 흰 눈만 또 쌓였다.

 

 

*봄이면 으례 인용되는 당나라 시인 동방규의 '소군원'

 

昭君怨(第5首)/東方逵

 

胡地無花草

春來不似春

自然衣帶緩

非是爲腰身

 

화초가 없어 봄이 와도 풍경은 봄 같지 않지만,

그래도 기온이 오르니 허리띠가 자연 느슨해진다고 노래하고 있다.

 

절터 오르는 길가 올괴불나무

 

추운 곳일수록 색감이 짙은 노루귀

 

개울가 세 자매 나란히 좋다

 

양지바른 곳 노란 양지꽃

 

노오란 개나리도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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