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울물에 더위가 실려가고 있었다
이끼가 덮은 초록바위 옆
꿩의다리 어린 싹 바람에 하늘거리고
물매화는 둥근잎 사이로 꽃자루 길게 뽑아 올렸다.
등을 내어준 바위 위로 시냇물 포롱거리고
낮은 풀벌레 소리 산속 적막감을 더한다.
*물매화 - 범의귀과 여러해살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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