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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앵초 피던 날

by 寂霞 2018. 4. 17.

남은 파 씨를 뿌리고 골짜기를 걸어보았다.

앵초가 곱게도 피었다.

귀룽나무가 꽃대를 길게 뽑으면, 앵초와 각시붓꽃도 땅 위로 꽃대를 내민다.

매화말발도리는 바위틈에서 하얀 꽃을 달았고,

천남성도 이미 줄무늬 불염포를 펼쳤다.

2018/04/17 광교산

 

 

때죽나무 까만 옷 사이로 연초록 새잎을 뾰족 내밀었다.

봄은 노랑에서 연초록으로 옮아간다.

 

 

 

병꽃나무가 꽃망울을 부풀린다.

봄은 다양한 꽃이 있으니, 마치 잔칫집 같다.

 

 

 

벚나무 꽃잎 바람에 흩날릴 때

귀룽나무가 꽃대를 올리기 시작했다.

산은 또다시 환해지겠다.

 

 

 

올괴불나무의 열매 맺은 모습

잎사귀는 털이 많아 부드럽다.

 

 

 

이스라지의 봄

여린듯한 모습이 화려한 벚꽃보다 훨씬 여성스럽다.

꽃자루는 길고 잎은 좁아서 새침하다.

 

 

 

물가 양지바른 곳

앵초가 곱게 꽃을 피워 물었다.

 

 

 

꽃잎마다 포크 하나씩

개별꽃

 

 

 

큰 잎 석 장으로 족한

세잎양지꽃

 

 

 

줄딸기

 

 

 

천남성이 무리 지어 나왔다.

 

 

 

녹화를 단 남산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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