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01
아침 볕이 언덕길 아래로 내려앉는다
만들어진 산책로를 벌써 몇 바퀴를 돌았을까
아들은 길가 나무 의자에 쉬고 싶어 한다
아들이 쉬는 동안 아버지는 서서 기다린다.
이윽고 아버지가 재촉해서야 아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아버지 손을 잡고 길을 걷는다.
물까치 여럿 퍼덕거리며 나뭇가지 사이로 날고
언덕배기 사위질빵은 하얗게 씨앗을 날린다.
내일도 저 부자는 또 이 길을 산책할 것이다.
2018/12/01
아침 볕이 언덕길 아래로 내려앉는다
만들어진 산책로를 벌써 몇 바퀴를 돌았을까
아들은 길가 나무 의자에 쉬고 싶어 한다
아들이 쉬는 동안 아버지는 서서 기다린다.
이윽고 아버지가 재촉해서야 아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아버지 손을 잡고 길을 걷는다.
물까치 여럿 퍼덕거리며 나뭇가지 사이로 날고
언덕배기 사위질빵은 하얗게 씨앗을 날린다.
내일도 저 부자는 또 이 길을 산책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