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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우시장천변

by 寂霞 2019. 2. 19.

흰뺨검둥오리

2019/02/18

아파트 사이로 물을 흘려보내 시내를 만들었네.

우시장천

물이 있는 곳에는 늘 생명이 함께하니,

갈대와 부들 그리고 각종 수초와 피라미의 헤엄이 자연하천과 다르지 않군.

 

 

 

물수세미가 큰 무리를 이루었고, 겨울을 이렇게 나고 있었다.

 

 

 

점나도나물 어린 싹이 봄을 기다리는 사이,

지중해의 물빛을 닮은 큰개불알풀은

푸른 꽃잎을 펼쳤다.

 

구름이 하늘을 덮어 날씨는 다소 을씨년스러워도,

어린아이들의 자전거, 쌍둥이를 태운 유모차,

함께 걷는 노년 부부들이 천변 화폭을 따뜻하게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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