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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가을볕

by 寂霞 2019. 9. 19.

남한산성

2019/09/18

햇살이 지긋이 드러눕자

묵직한 어둠이 밀려나고

비로소 밖을 향한 길이 열린다.

 

바깥은 이미 한낮을 지나

나른한 오수에 빠졌는데,

 

이제야,

한 줌 빛에 감사한 아침을 연다.

 

세상의 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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