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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눈오는 날

by 寂霞 2020. 2. 18.

수리산2020/02/11

 

겨울이 겨울답지 않았지만,

그래도 소한 추위는 제대로 하고 지날 줄 알았다.

 

하지만, 소한 추위는 고사하고, 대한조차 한기가 없더니,

입춘 들어 한바탕 한기를 밀어붙이고,

우수가 가까운데 또 한 번 추위를 풀어 놓는다.

 

그래도, 이번 추위는 소복한 눈을 선물로 가지고 왔다

수리산으로 드니,

젊은이보다 오히려 중년 부부가 더 많이 눈을 즐기고 있다.

풍경이 한순간에 바뀌어 강원 깊은 산속에 온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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