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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어제 못 본 꽃 오늘 보았네

by 寂霞 2020. 4. 30.

 

어제 지난 길에 보지 못했던 꽃

오늘 다시 걸으니, (흰)빗살현호색이 반긴다.

 

사람은 자기가 보고자 하는 것만 보는가 보다.

길에서 마주치는 모든 사물이 눈에 담기기야 하겠지만,

머릿속에서 모두 인지하지는 못한다.

 

한 발 건너 서있는 들현호색도 석양에 웃고 있다.

멀리 시궁산까지 들려, 보고 온 지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늘 다니던 길에서 여태 보지 못했다니...

 

주변을 둘러보고 살아야 겠다.

인지 못 하는 일이 어디 들꽃뿐이겠는가.

불기2564/04/30

 

 

 

 

 

 

 

들현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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