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난 길에 보지 못했던 꽃
오늘 다시 걸으니, (흰)빗살현호색이 반긴다.
사람은 자기가 보고자 하는 것만 보는가 보다.
길에서 마주치는 모든 사물이 눈에 담기기야 하겠지만,
머릿속에서 모두 인지하지는 못한다.
한 발 건너 서있는 들현호색도 석양에 웃고 있다.
멀리 시궁산까지 들려, 보고 온 지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늘 다니던 길에서 여태 보지 못했다니...
주변을 둘러보고 살아야 겠다.
인지 못 하는 일이 어디 들꽃뿐이겠는가.
불기2564/04/30
들현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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