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m 걷기를 한 지 몇 주,
엊그제, 길가에 곱게 핀 민들레 한 포기가 눈에 들어왔다.
주변에는 이웃한 동무도 없다.
흔한 민들레로 호들갑 떨 것 까지는 없겠으나,
계절이 계절인 만큼 귀한 꽃은 분명하다.
낮 기온이 오르기에 찾아가 냉큼 담았다.
햇살이 퍼지자 불과 한 시간여 만에 오므렸던 꽃송이는 활짝 펼쳐졌다.
꽃 한 송이가 얼마나 마음을 밝게 하는지...
민들레를 보고서야 계절은 이미 바뀌고 있다는 것을,
그래서 개불알풀을 찾아보았다.
푸른빛 큰개불알풀은 보이지 않고,
연한 보라색 개불알풀이 배시시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남쪽에서 들려오는 복수초 개화 소식에
공원 복수초 식재지에 소식을 물으려 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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