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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겨울 나무

by 寂霞 2023. 1. 2.

2022/01/02 공원

지나는 바람은 무심했다.

언제나처럼 여기 서있건만

이제, 그는 날 잊은 듯

겨드랑이를 스쳐 지나면서도

간지럼 태우는 장난은커녕, 말 한마디도 건네지 않는다.

홀로 견뎌야 하는 긴 침묵.

잠시는, 낮달이 쉬어가고,

한때는,  까치가 정적을 깨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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