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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봄볕 스미다.

by 寂霞 2023. 1. 18.

2023/01/18 경기 향남 상신동

 

이토록 작은 꽃이,

누구를 기다릴까

땅에 나직이 엎디었으니 바람은 아닐 테고,

아마도, 제 고향 그리워하는 향수(鄕愁)인 듯.

 

혹시나 해서, 잔설 녹은 언덕 아래 쪼그리고 앉았더니

연보라색 꽃 '개불알풀'이 거기 있었다.

봄볕이 그에게로 스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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