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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오월의 여우길(5.5)

by 寂霞 2023. 5. 8.

장미과 찔레꽃 2023/05/05

요즘, 길거리 젊은이들 풍습이 난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포대기로 강아지를 안고 다니고, 유모차에 아기처럼 태워서 밀고 다니는 것에.

 

장미과 세로티나벚나무 2023/05/05

어버이날이 가까워, 자식들이 다녀갔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서로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보기 좋다.

 

요즘, 처갓집은 연로하신 장모님을 요양원으로 모셔야 하는 문제로 처남들과 큰 조카들 사이에 신경이 예민한가 보다.

돈 문제이겠지.

 

한국 사회의 변화하는 모습은 어지럽기만 하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모두가 묵언수행이라도 하는 양 침묵만 가득하고,

어느 층일지도 모르는 개 짖는 소리는 밤낮이 없다.

라떼, 나때라 말하지 마라지만,  그래도 그 때는 개소리가 아니라 피아노, 바이올린 소리였는데.

 

장미과 산사나무 2023/05/05

오월이 되니, 찔레꽃이 한창이고, 세로티나벚나무, 산사나무도 덩달아 피어났다.

지나는 길에는 등이 길바닥에 수를 놓는다.

 

콩과 아카시나무 2023/05/05
콩과 등 2023/05/05
칠엽수과 칠엽수 2023/05/05
층층나무과 흰말채나무 2023/05/05
층층나무과 산딸나무 2023/05/05
장미과 (겹)황매화 2023/05/05
물푸레나무과 이팝나무 2023/05/05

 

국화과 수레국화 2023/05/05
흰들제비꽃 2023/05/05

남부지방을 비롯해 많은 비가 내렸다.

며칠 비속에 갇히니 갑갑하기도 하여 우산을 받쳐 들고 여우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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