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팔트, 시멘트로 포장된 길과 달리
흙길은 밟지 않으면 길이 길 아닌 게 된다.
고생은 각오했지만, 제법 먼 길이 되었다.
잊히고 묻힌 길, 기억은 맞다고 하는데 긴 시간은 길을 묻었다.
그래도 그곳임은 분명하기에 문을 두드리니 그가 반갑게 맞는다.
세력이 좋아져서 자리 잡은 곳이 제법 군락을 이루었다.
자란초.


산의 앞과 뒤는 시간 차가 제법 난다.
아직, 개별꽃이 싱싱하고 고깔제비꽃도 한창이다.









막산 타기!
꾸역꾸역 기어 오르면 산꼭대기,
주르륵주르륵 미끌리면서 내려가면 산아래.
애초에 길이라는 게 있었겠나?
이렇게 밟으면 길.
또, 가보지 않은 새로운 곳에서는 뜻밖의 일들이 벌어지기도 하지.
산다는 것도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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