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위에 바람 가늘게 지나고, 딱따구리 톡톡 거리는 소리도 멀어져 간다.
남은 잔설을 밟아도 지난겨울은 발걸음 되돌리지 않고,
먹을 것 보채던 동고비도, 곤줄박이도 보이지 않는다.
꽃은 피었다.
그 꽃으로 잠시 잊고자 했던 것이 뭐였는지
나에게 물어본다.
'메모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숲에 들다.('25.3.15.) (0) | 2024.03.15 |
---|---|
매화 (0) | 2024.03.15 |
광교산 노루귀(2024)Ⅱ (0) | 2024.03.07 |
기다림 (0) | 2024.03.03 |
광교산 노루귀(2024)Ⅰ (0) | 2024.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