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서 들렸더니,
올해는 손님이 다녀가셨다.
나도 너무 늦게 찾았다. 올봄 다소 더디게 오는 것으로 착각했지 먼가.
칠보산 처녀치마는 날씨 상관 않고 봄맞이에 마음이 들떠 있었던 것이다.
장소를 옮겨 깽깽이풀을 찾았으나, 그도 올해는 해걸이가 분명했다.
그저, 이곳저곳을 휘적 걸어본 것으로 기억해 두자.
길을 나섰으나 실망감이 커서인지,
괜히 벚나무 가지 붙들고 늘어진다.
<왕벚나무>
<올벚나무>
<잔털벚나무>
봄날은 찾아왔다.
해 아래 만물은 이렇게 유전( 流轉)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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