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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칠보산(수원) 처녀치마(2024)

by 寂霞 2024. 4. 4.

꽃대는 뜯겨졌고, 모두 신엽 올리기에 바쁘다. 2024.4.4

궁금해서 들렸더니,

올해는 손님이 다녀가셨다.

나도 너무 늦게 찾았다. 올봄 다소 더디게 오는 것으로 착각했지 먼가.

칠보산 처녀치마는 날씨 상관 않고 봄맞이에 마음이 들떠 있었던 것이다.

장소를 옮겨 깽깽이풀을 찾았으나, 그도 올해는 해걸이가 분명했다.

그저, 이곳저곳을 휘적 걸어본 것으로 기억해 두자.

 

늦어도 많이 늦었다
꽃대를 올린 개체는 눈에 띄게 줄었다. 2024.4.4
기후 변화에는 식물이 먼저 민감해지겠지.

 

길을 나섰으나 실망감이 커서인지,

괜히 벚나무 가지 붙들고 늘어진다.

<왕벚나무>

꽃자루와 꽃받침통에도 털이 있다.
암술대의 아랫쪽에도 털이 있다.
꽃자루가 짧아, 작은 꽃자루(소화경)만 보인다.(꽃자루가 보이는 것도 있다.)

 

<올벚나무>

올벚나무는 왕벚나무와 닮았지만 꽃받침통이 볼록한 것이 구분점이다.
올벚나무도 암술대 아랫쪽에 털이 있다.

 

 

<잔털벚나무>

잔털벚나무는 꽃받침통에는 털이 보이지 않고(간혹 조금은 있다.) 꽃자루에 털이 있다. 암술대에는 털이 없다.

 

 

봄날은 찾아왔다.

해 아래 만물은 이렇게 유전( 流轉)하고 있었다.

까마귀밥나무
자주목련
벼룩나물
깊게 갈라진 꽃잎은 토끼의 앞니를 생각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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